고1 최우석 부모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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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6-11 14:39 조회 239회 댓글 0건본문
예비고1 최우석엄마입니다.
힘들었던 캠프를 끝내고 선생님들은 좀 쉬셨는지요..
바쁜 날 보내다가 후기를 써야겠다싶어 간만에 까페에 들어오니, 메뉴마다 새글이 떠있던 까페에 새글이 없으니 약간 서운하네요^^ 수시로 이곳에 들어와서 하루 일과를 듣고 사진속 아들얼굴찾기 하던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었는데~
저희는 이런 캠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석이가 가고싶다 해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인근에 두곳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학부모 기숙학원비교센테에 우석이의 특성을 올렸더니 72시간캠프를 추천해주셔서 서울까지는 생각도 못하고있다가 갑자기 먼 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엄마랑 날마다 영상통화하자며 올라갔는데, 등록하던날 3주간 폰 반납하라셔서 저도 아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등록하고 폰반납하고 레벨테스트까지 시간이 남아서 인근 가게에 앉았는데 우석이가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안왔을거라면서 우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적응을 해낼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무거운 마음으로 부산으로 내려왔고, 처음엔 까페에 올라오는 사진에 우석이가 잘 안보여서 더 애가 타곤 했습니다.
캠프가기 전 우석이는 한 15분 공부하면 밖으로 나오면서 한시간정도 한것같다 했어요.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를 했고 평소 계획적이고 짜임새있게 공부하는 습관이 1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나 나이많은 선생님보다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않는 선생님이랑 형처럼 가깝게 지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공부습관과 동기부여를 해줄수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72시간 캠프가 딱 그런 곳이더라구요.
온 열정을 다해 수학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모습에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합니다. 부산에 와서 영수학원을 다시 보냈는데 72시간캠프 선생님과 비교가 안된다며 아쉬워하더라구요.
좋은 대학에 다니는 멘토선생님들을 만나본 것도 정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캠프끝나고 멘토선생님께서 적어주신 글을 읽어보니 3주간의 짧은 시간동안 우석이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셨고 거기에 맞는 조언을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의 백마디 말보다 멘토선생님의 글을 인용하는것이 우석이에게 설득력이 더 커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3끼 밥을 제때 먹어서 그런지, 가기전에 잔병치레가 많았는데(그래서 더 걱정이 컸는데) 오히려 건강해져서 왔습니다. 아침점심은 거의 안먹고 주로 밤에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아침만 되면 밥달라해서 너무 기쁩니다^^
문제는 지겨웠던 식단으로 인해 김치를 안먹어요ㅋ 우리집 김치가 엄마손뷔페 김치맛이랑 똑같아서 그 식당 생각나게해서 먹기싫다네요. 그래도 하루 세끼 먹이는 계기가 되어 너무 좋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10일정도 지났는데, 공부습관은 많이 무너져버렸습니다. 학원수업 외 혼자공부를 잘 안해서 걱정스럽긴 하지만, 우석이가 변한건 사실이에요. 공부하러 들어가면 몇시간 앉아있기도 하고, 지금은 꾸준하게 안하고 있지만 곧 마음먹고 해낼것 같은 느낌을 풍깁니다. 학년말 명절과 졸업을 앞두고 어수선해서 그렇지, 곧 72시간캠프의 경험을 되살려낼것 같습니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한 72시간캠프입니다.
우석이가 다음 여름방학때도 보내달라 합니다.
수학캠프도 보내고 싶고, 공부습관을 좀더 확실히 잡게 멘토링캠프도 보내고 싶고 그러네요.
둘다는 못하겠죠? 욕심 같아선 이제 4~5주정도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글로 다 표현을 못하겠어서 안타깝네요ㅜ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선생님들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