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고1 심해찬 부모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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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6-11 14:41 조회 247회 댓글 0건본문
안녕하세요~ 예비고 1 심해찬 엄마입니다.
# 1
72시간 캠프 퇴소 후 집에 오자마자 3주간의 운동으로 생긴 몸과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의 즐거운 에피소드 수다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화의 마무리는 선전포고였습니다.
" 지금부터 금, 토, 일 3일동안은 공부 이야기 절대 하지말라는, 자신도 무조건 3일은 공부안할 생각이다"
멘토선생님들께서 '3일만 쉬라고 했을 이야기를'
'3일은 꼭 쉬어야 한다는 말'로 재해석 우리 해찬이~
그럼에도 3주간 자신과의 싸움을 마친 해찬이에게 이 정도 선물을 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정말 3일 동안 공부이야기는 일도 하지 않고 쉬고~먹고~또 쉬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 2
3일이 끝나는 일요일 저녁, 72시간 캠프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공부 계획에 대해서 가족회의를 진행했습니다.
3주간 캠프를 마친 후 해찬이의 소감은 :
1) 자신이 그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2) 하루에 10시간 공부라는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루 하루 하다보니 그 역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1시간을 공부해도 얼마나 몰입을 하느냐에 따라 공부질과 공부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였습니다.
# 3
3주간의 공부의 좋은 습관을 익힌 해찬이에게 집에서도 72시간에서 처럼 해보는게 어떻겠냐구 조심스럽게 제안했습니다. 사실 말도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코로나로 외부활동이 전혀 안되다 보니)
그런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기상해서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1교시하고 20분 쉬고~~~그래서 자신이 학교에 가기전까지 자신의 목표했던 것들을 해보겠다는~
오늘로 3일째 자신의 계획을 하루 하루 실천하고 있는 해찬이입니다. 물론 그곳에서 만큼 집중은 안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하루계획을 실천하고 다 마친후에는 자신이 실천한 것을 확인 받고 있습니다.
# 4
해찬이는 아직 뚜렷한 진로 목표도 희망하는 직업도 없는 정말 그 또래의 아주 평범한 아이입니다.
친구들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고 공부는 시험기간 3주전에 시작하는 ~ 거기다가 자기주도 공부보다는
학원에 의존해서 공부하는 그런 아주 평범한 아이 입니다.
캠프를 다녀온 후 여전히 해찬이는 그런 아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를 다녀온 후 뭔가 달라진 아이를 보게 됩니다.
1) 공부에 방해될 수 있으니 핸드폰을 거실에 놓고 하자는 의견에 기꺼이 그렇게 하는~
2) 1시간 40분 이라는 긴 시간동안 단 한번의 움직임 없이 공부에 몰입하는~
3) 조금 더 공부량을 늘여보자는 제안에 ~처음에는 반발하지만 끝내 해보겠다고 하는~
4) 식탁에서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5) 어렵겠지만 72시간 캠프에 멘토로 가보고 싶다는 속내도 비치는~
14기 72시간 캠프를 보낸 엄마로서 이렇게 저희 아이처럼 평범한 아이도
변화시키는 힘 ~ 그게 바로 72시간 캠프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3주간 아이들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운영진, 멘토샘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드립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